분류 전체보기 96

24.07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사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엇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엇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온 밤이 비가 내리고 이제는 내 얼굴에도 비가 내린다 가슴에 돌담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더 간절한 것은 사랑하고 싶다는걸 언젠가는 골목길을 돌아서다가 언뜻만나서 스쳐가는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에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다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사람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 엄마의 일기중 . . . 집 주변 세탁소가 있는데 나이 지긋이 든 할아버지께서 하는 곳으로 자주 가는 세탁소이다 옷 수선 하려고..

일기 2024.07.13

일본 : 기온 거리에서의 하루

둘째날    한큐 백화점 가서 쇼핑 살포시 하고 하루카 열차 타고 다음 숙소로 향했다   가라스마역에서 내렸다    장대비는 아니어도 비가 조금씩 내리다 그치고를 반복했다역에서 나와 숙소로 걸어갔다    도로도 크고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높았다 근데 정말 길이 참 깨끗해  📌[교토 이토야 호텔]   호텔 사진이 없다..근데 우메다 네스트 호텔보다 컸고 더 좋았음!    상처 이슈..옷에 계속 쓸려서 걸어다닐때 너무 아팠다밴드 붙였는데 숙소 돌아와서 보면 없어져있음요거 지금 흉졌다 몸에 흉지는거 안좋아하는데그 흉진 상처를 볼 때마다 그 당시가 떠올라서내 몸에 남아버리면 평생을 기억해버려야하잖아당장 노스카나 사러 갑니다    허헛.. 이제 그만 사기신발은 내가 운동화를 안들고 와서 샀다(핑계임) ..

여행 2024.07.11

일본 : 오사카에서의 하루

입사 후 첫 해외여행    인천 공항 멀다퇴근 후에 가는 거라 몸은 상당히 지쳐있었지만여행 간다는것만으로 힘이 솟아나던 !   괜시리 들뜨게 하는 날씨  르라보.. 떼누아만 외치면서 지내다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할인 받아 엄청 싸게 사버렸다이 만큼 저렴하게 살 순 없다 하면서 만족했는데일본 공항에서 50ml 10만원 후반대에 파는거 보고 어처구니 없어서 ㅋ ㅋ 떼마차로 하나 더 삼 ㅎ ㅎ  원지 왈 "지원이 1분 전에 앞으로 절제할거라고 한 것 같은데결제할거야를 잘못들었나보다"     은서는 유난을 잘 부린다     지연 되고 또 지연돼서 2시간이나 늦게 탑승했다    만추 보며 갔다탕웨이를 좋아하고 탕웨이의 분위기를 좋아하는데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잘 담긴   대한한공 기내식내가 받을 차례 였는데 갑자기 ..

여행 2024.07.09

6월의 일부 중 또 다른 일부

[6-19] 청소를 했다 이불도 여름 이불로 바꿨다 매트 위치도 바꿨다 이디야 머시기 차 마시면서 ・ ・ ・ 칭구 기다리면서 사 묵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커피도 마셨다 교보 문구에서 책도 샀다 옷 가게도 구경했다 그렇게 한 시간 반이 지났다 ... 화나서 왜 안오냐고 뭐라함.. 오자마자 늦은 생일 선물 주길래 사르르 풀리고 바로 영화 보러 갔다 인사이드아웃2 나는 뭔가 1이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재밌었다 당황이 + 슬픔이 = 은서 보는 내내 유은서다 하면서 봄 오늘은 자기가 전부 쏘겠다며~ 고등학교 친군데 근처 사는건 알고 있었지만 3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집 근처에서 만나 영화 보구 밥 먹웄다 여전한 친구다 우리 걷자! 하고 디디피 갔다 내가 좋아하는 쉨쉐ㅔㅋ 바닐라 밀크티 주루룹..

일상 2024.07.05

EVD :: External ventricular drain, 뇌실외 배액

External ventrucular drain 뇌실외 배액 두개내압을 낮추기 위해 침습적으로 뇌실에 카테터를 삽입한 후 뇌실에 고여 있는 혈액 or 뇌척수액을 외부로 배출시켜는 방법     적응증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척수액이 과다하게생성되거나 배출이 원활하게 완되어 뇌조직이 눌린다면뇌압이 상승하여 여려가지 신경학적 증상 유발 ① SAH② IVH③ 세균성 뇌수막염④ 뇌종양⑤ 수두증  방법  침습적으로 뇌실에 접근마취하에 두개골과 경막에 구멍을 뚫어주어카테터를 삽입해 뇌실에 고여있는뇌척수액 배액     간호  * 시간당 배액량, tragus 위치 확인 ① EVD vase line* Tragus -> zero point두개내압 외에 대기압 및 모든 압력을0점화 시키는 몬로공 부위와 상응하는 부위 ② 배..

RN study/공부 2024.07.05

6월의 일부

하이룽 살이 빠져서 그런지 요즘 빈혈이 심해졌다 왜 이렇게 핑핑 도는지 그냥 눈 뜨고 있는 모든 순간이 핑핑 돈다 (제정신 아닌채로 지낸다는 뜻) ・ ・ ・ 미역국을 끓여부자 양 조절 실패~! 3일동안 미역만 먹음 (몸도 정신도 흐물흐물한채로 살아갔다는 뜻) 치약을 주문했는데 ㅋ 교훈 : 용량을 잘 보고 사자 그래도 귀엽구먼 - 어느날은 안경이 사라져서 아 내 안경 어디갔지 어디갔지 하면서 한참을 찾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 ・ ・ 오잉 ㅋ ㅋ 선물 받았던 드림캐처 매일 매일 꿈을 꾸는 나는 알게 모르게 저 드림캐처에 의지한다 악몽 꾸면 무섭자나 .. 문을 활짝 열고 출근한 날 집에 돌아오니 집이 너무너무 시원해서 아니 창문 좀 평소보다 더 열어놨다고 일케 시원하다니 하고 있었는데 에어컨 틀고 나갔고 ㅋㅎ..

일상 2024.06.17

책 :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것 - 사실적 독해 - 추론적 독해 ex) 속담, 티끌모아 태산 -> 작은 것도 꾸준히 모으면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 비판적 독해 내용이 적절한지, 근거가 타당한지. 헛다리 짚지 않도록.. - 창의적 독해 - 감상적 독해 해석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타당성은 있어야 하므로 지나치게 기이한 해석은 경계하도록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발문 중 박준의 희소한 가치는 그가 같은 세대의 시인들 중 드물게도 모국어의 역사적 심미성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 관념어를 거의 쓰지 않고 경어체를 구사한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시집은 사계절에 대응한다 ⎡그해 봄에⎦(1부) , ⎡여름의 일⎦(2부) , ⎡가을의 말⎦(3부), ⎡겨울의 말⎦(4부) '그해'라는 시어가 ..

독서 2024.06.11

100번째 글

정말 많은 휴식을 취하며 !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많은 것들을 배웠고방향을 잡았지만 다시 또 헝크러지기도 하고예측할 수 없는 매일과 예상과는 다른 오늘 속에서행복을 말하다가도 불안감으로 온통 물들기도 했다  의존하지 않으려 했는데 의존하지 않으면 어지러웠고그렇게 의지해버린 내가 너무 나약해보여 어느날은 가만히 멈춰서기도 했다내 자리가 아닌 것 같은 낯선감이 불안정함으로 넘어서기도 했지만결국엔 모든 날들과 매 순간을 사랑했던 요즘돌이켜볼 때 과연 내가 사랑하지 않은 순간들이 있었을까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서엉켜있던 것들은 내려두고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앞으로를 잘 나야지

일기 2024.06.09

5월 휴가, 일상

오늘은   들으며 시이작         긴 휴가 끝에 맞이하는 첫 출근은 언제나 나를 잡아묵는다그치만 이번 근무는 두려움을 안고 출근했던것과는 다르게 무탈히 지나갔다그치만 나이트 너무 힘들다 흐아   ・・   T/C, L/T, F/C가지고 있을 건 다 가지고 있는 Mental II-III의 장기 환자가 있는데 그 환자분이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지강직도 평소보다 덜 하고, motor 확인도 가능하고 또 나를 쳐다보시며 막 방긋 웃어주시는데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라 그게 뭐라고 덩달아 웃으며 오늘은 엄청 잘해주시네~~하니까듣고 있던 옆에 환자가 "이제 가실때가 돼서 그런가보네"하고 말하는거임 - -alert 하지 않고 말도 못해도 진짜 다 알아듣고 있는데대놓고 저런 말 하는게 순간 화가나서그런 말 하시는거 아..

일상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