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 기온 거리에서의 하루

J:won 2024. 7. 11. 17:50

 

 

 

둘째날

 

 

 

 

한큐 백화점 가서 쇼핑 살포시 하고 

하루카 열차 타고 다음 숙소로 향했다

 

 

 

가라스마역에서 내렸다

 

 

 

 

장대비는 아니어도 비가 조금씩 내리다 그치고를 반복했다

역에서 나와 숙소로 걸어갔다

 

 

 

 

도로도 크고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건물도 높았다

 

근데 정말 길이 참 깨끗해

 

 

📌

[교토 이토야 호텔]

 

 

 

호텔 사진이 없다..

근데 우메다 네스트 호텔보다 컸고 더 좋았음!

 

 

 

 

상처 이슈..

옷에 계속 쓸려서 걸어다닐때 너무 아팠다

밴드 붙였는데 숙소 돌아와서 보면 없어져있음

요거 지금 흉졌다 몸에 흉지는거 안좋아하는데

그 흉진 상처를 볼 때마다 그 당시가 떠올라서

내 몸에 남아버리면 평생을 기억해버려야하잖아

당장 노스카나 사러 갑니다

 

 

 

 

허헛.. 이제 그만 사기

신발은 내가 운동화를 안들고 와서 샀다(핑계임)

 

짐 정리하고 바로 준비해서 나왔다

 

버스탈까 열차 탈까 고민하다가

택시 타는게 그게 그 돈인디?

하면서 그냥 택시탔다

 교토 기온거리로 이동했다!

 

 

 

 

나 일본에서 택시 처음타봐,..

편하고 좋다.. 그만 걷고 싶다...

 

 

 

 

친절한 기사님

 

택시에서 내려 바로 밥 먹으러 이동했다!

 

 

 

걷다 보면 안쪽에 스시집이 있다

 

밥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또 먹는 것 같지만 

이때 오후 5시반이었음!

 

 

 

 

📌

스시테츠 

 

안쪽으로 들어서면 창밖에 가모강이 보이는 넓직한 내부가 자리잡고 있다

 

 

 

메뉴판 이구요

저기서 골라서 주문하면

 

 

 

요렇게 앞에서 직접 만들어서

 

 

 

 

요렇게 놓아주시면

 

 

 

 

일케 가지고 와서 먹으면 댐

 

나는 광어, 참치, 연어, 연어알, 참치 초밥 등등 시킴!

근데 위염이랑 식도염이 아직 안나았는지

한 끼 이상 먹으니까 속이 더부룩해졌다

먹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속만 안좋으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핑 돌아서 얼마 못먹었다

여행 온 좋은 날인데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있었는데 

은서가 옆에서 "지니 맛이 별로야?"라며 신경 써주길래

구냥 체한 것 가텨 하고 가볍게 넘겨 보냈다

이럴줄 알고 약을 챙겨왔기에 냉큼 먹구 괜찮아졌다지~~

 

 

 

 

여기는 무슨 장국을 이렇게 큰 그릇에 주지?

ㅋ ㅋ 군데 맛있다~ 하면서 애들이랑 먹고 있는데

알고보니 계란찜인줄 알고 시킨게 요 국이었고..

 

어쩐지 일본은 스케일이 다르다.. 한국은 주먹만한 그릇에 주는데

요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다시 주문한 계란찜!

근데 아주 비렸다

그냥 계란찜이 아니고 

무슨 장어, 연어알, 닭가슴살 같은것도 들어있는데

먹다가 진짜 게워낼 것 같아서 얼마 못먹음..

 

그렇게 다 먹고 

기온 거리 걸었다

 

 

 

 

밥 먹고 이 카페 가고 싶었는데 일찍 문을 닫더라

 

 

 

 

제 머리 거치대로 쓰지 마세욧 !

 

 

 

 

기온 시라카와 거리를 걸었다

 

 

 

 

아주 예에전에

서울에는 필름 카메라 자판기가 있길래 

거기서 하나 구매해서 여행 갔을 때 들고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여행갈 때 필름 카메라를 들고 간건 처음이었다

물론 이것도 직접 산건 아니고 선물 받아 가지고 간거였지만

 

핸드폰 카메라로 그냥 무작정 찍는 것과는 다르게

유난히 더 예쁜 곳이 보이면 필름 카메라로 담으려고 했다

잘 찍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곳곳을 더 둘러보게된

 

또 ! 원래도 카메라를 사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계기로 더욱더 관심이 가게됐다

 

 

 

 

한국인 여행객분들이 찍어주셨다

물론 나는 혼자 숨어있고 은서랑 원지가 다가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제일 잘 찍는다는 분이 오셔서 찍어주셨는데

찍힌 사진 보고 우리 다같이 이구동성으로

야야 추억으로 남기자~!

 

 

 

 

점점 해가지더니 회색빛 하늘이 됐다

거리를 걷는데 그 좁은 골목 사이로 보이는 건물 하나가 너무 예뻐보이는게 아닌가,,..

순간 일본 아니고 유럽인가하며 유럽도 너무 가고 싶다 생각했다

근데 저거 무슨 건물이지

 

 

 

그리고 카페로 향하기 위해서 걸었다

 

 

 

 

📌

Cafe, Hyakkei

 

 

 

 

계단을 따라 올라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 등장!

사람이 많아서 내부를 찍지는 못했지만

작고 고요했다

실내 흡연이 가능한 곳이며

그 때문에 진짜 숨 쉬는 모든 순간이 담배 냄새였다...........

담배 피는거 괜찮아 근데 한 번 맡았으면 그 다음은 깨끗한 공기 좀 맡고 싶은데

나가기 전까지 내가 줄담배 피우다 간 느낌

 

 

 

 

강제로 커피와 담배 경험 해버림

 

근데 커피 맛있더라 

검색해도 잘 안나오는 현지인들이 가는 카페였다

저 치즈 케이크도 아주 맛있었다

김원지가 홀라당~ 다 먹어버림

 

 

 

 

금방 먹구 나왔다

우리 전부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번 여행은 거의 술이 없다

 

 

 

 

너네 분명 이때까지 즐거웠는데....

 

 

 

 

호텔까지 20분이면 가더라~ 걸어가자하고 걷던 도중

애니메이션 굿즈 샵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가자마자 고죠..?!!! 

봉인 돼있는 고죠한테 인사 한 번 하고 갔다

미안해 나 근데 만화책 전개 내용 듣고 탈덕했어

 

 

그러다 편의점 들린 후 숙소 들어왔다

 

 

 

 

호텔은 안찍고 욕실은 찍어둠 참나~

나는 근데 일본 욕실 좋아해

 

 

 

 

더 많이 샀는데 요거 밖에 안찍었네

 

 

 

요게 진짜 대박이다 1일 1 브륄레 하고 한국 갈만큼 진짜 진짜 진짜 젤 맛있었다!!!!!!!

 

 

 

 

 

 

씻구 요거 먹구 있는데 갑자기 우동 사건 시작됐다지

 

가위바위보에 져서 마지막으로 씻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원지가 우동 묵자~@ 했다

사실 우동 별로 안먹고 싶었는데 원지가 먹고 싶다해서 사온거라 먹을 생각 없었고

"나는 누가 끓여주는거 아니면 안묵어" 했는데 

= 원지 1차 발끈

(너가 먹겠다고 해서 사온거 너 끓여 먹으라는거였다는 마음~)

 

다 끓이고 익었어~ 했는데 은서가 가서

은서 : 익은거 맞아? 먹어봐
원지 : 아니 다 익었어

은서 : 그니까 너가 한 번 먹어봐

원지 : 내가 먹어봐야 아는거야? 네가 먹으면 되잖아

은서 : 아 안먹을래 (젓가락 책상에 팍!! 던져서 날라감)

 

나 : '허.. 습.. 머지?'

 

은서랑 이야기하다 눈치보며

슬금 슬금 원지한테 가서

나 : 아 ~ 먹어볼까 다 익었네~@!  원지두 먹어봐~

원지 : 안먹어. 너네는 내가 아까부터 익었다고 말했는데

오지도 않고 내가 하는 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는 것 같아 샬라샬라~

내일 일정도 제대로 정해야하는데 나만 걱정하고 찾아보는 것 같아

 

은서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홀라당 침대 속 원지 다리 붙잡고 원쟈 삐졌어~? 했는데 원지 갑자기 울어서

미안해애 하고 달래주다 다시 은서 등장

 

은서 : 아니 근데 나도 찾아봤어 아라샤이맛세(?)

원지 & 나 : '아라샤이맛세??? 아라시야마겠지 먼 이랏샤이마세도 아니고..

여기서 웃으면 분위기 와장창이다..'

 

암튼 창과 방패의 싸움

원지가 말하면 은서가 아니 근데~~ 하면서 할 말 다하고 끝에 근데 뭐 서운했다면 미안해

원지는 또 사과는 들었지만 뭔가 찜찜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 그냥 둘이 악수 시키고 끝났다

나 다른거 하고 있을 때 둘이 껴안고 미안행~하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웃긴게 

 

 

 

 

셋이 싸우기 전에 요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원래도 하도 싸워서 이번 여행에서도 싸우진 않을까 생각하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진지하게 다퉜고 근데 또 되게 길어보이지만 15분만에 일단락 됐다

성향도 조금씩 다르고 날이 더웠기도 하고

나는 자꾸 멈춰서 혼자 둘러보다 뒤늦게 걸어가는데

은서는 척척척 가는 성격이라(걸음도 엄청 빠름 무슨 뛰어다니는 줄 근데 학생 때 계주선수긴 했으)

원지는 은서 따라가야하는데 내가 계속 뒤쳐지니 나 챙기랴 은서 챙기랴

알게 모르게 계속 애썼던 것 같다

근데 그거 치고 애들 없어져서 혼자 애드라.. 하고 미아된 적 많음 ㅋㅎ..

 

나도 예민하고 은서도 원지도 예민한 성격이라

기분을 엄청 살피는데 셋이 가는 첫 해외 여행이라 그런지 삐그덕 거리는게 있었나보다

우리는 항상 넷이었으니까

 

그치만~~

이제는 이렇구나 하고 알았으니 다음에 더 잘하면되지

다음에 또 여행 가게 되면 그땐 더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아아 아무튼

비가 계속 올거라 예상했던 일본은

자주 비가 그치고 가끔씩 햇볕도 비쳤다

 

다음날은 아라시야마, 니넨자카-산넨자카 가는 

가장 기대했던 날!

 

푹 자고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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