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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바빴다 12시가 다 돼서 퇴근했다.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걷고 싶어서 집까지 걸어왔다 비가 온 후로 날이 추워져서 찬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그저께는 한 선생님이 간병인 분이랑 다툼이 있었는데 간병인이 과하다 싶을만큼 온갖 욕설과 화를 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대신 그 파트로 들어갔다 이게 맞나? 물론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성격인지 알 것 같았고 그런 사람들은 내가 조금만 이해해주고 굽혀주면 되는 사람들이라 그래서 뭐 그 날부터 지금까지 다툼 없이 지내고 있다 콧노래도 흥얼거리시고 어제는 수술 하기 전에도 만났었던 환자이자 수술 후에도 만나게된 환자가 있었다. 멘탈 투여도 날짜를 제외한 지남력은 있어 그 병실 환자 중엔 꽤나 괜찮은 환자로 보이지만 매일 전해질 수액 맞고 수혈하고..

일기 2023.11.07

나이트 끝나고 졸면서 쓰는 그동안의 일상 이야아기

하요 나 참 어디서부터 쓸까 고민하다 그냥 생각 나는데로 쓰는 일상 [10-16] 성수 소금빵 맛집,. 소금빵 자체를 좋아하진 않는데 요 크림이 정말 맛있다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빵순이 돼서 빵 없인 하루도 살 수 없었다.. 그렇게 탄수화물만 와구와구 먹는 나를 보니 자괴감 들어서 힘겹게 빵 끊고 살아가는 중.. 괜찮아 빵 없이 잘 살아왔잖아 잘 살 수 있어.. ・ ・ ・ ・ ・ [10-19] 청도 여행 오랜만에 가족 여행 왔다 나이트 끝나고 바로 광주로 넘어와 언니 차에서 청도 도착할 때까지 내내 자다가 생얼에 다크서클에 머리도 산발인 상태로 여행 했다 잠 못자면 예민해져서 누가 툭 치기만해도 막 화가 막 !!! 나는 건 아니고 반쯤 졸면서 여행했다 날도 좋고 숙소도 예쁘고 고기도 맛있고..

일상 2023.11.02

임실치즈 맛있다

[9-27] 짜장 오랜만에 지희가 서울에 왔다 지히랑 나는 정말 N극과 N극.. 중학생때도 같은반 된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우연찮게 친해졌고, 제발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하자는 지희의 꼬드김에 넘어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고등학생때도 같은 반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대학교도 지역이 달라져 버리고 내가 졸업 후 서울로 올라오니 지희는 강원도로 취업해버리고 우리는 인연이 아닌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거라며 큭큭 거리면서 이야기했따 아무튼 지희 등장 밤에 한강 가서 산책 하다 지히 차 슝슝 운전해서 집 왔다 지희가 운전 잘 한다고 칭찬해줬다 흐흐 • • • [9-28] 해방촌 왔다 빙빙 돌다 들어온 와인바 역시 연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없어서 한 시간을 빙빙 돌았다 이 좁은 해방촌을,... 사람은 생각보다..

일상 2023.10.12

7월부터 8월까지

[7-3] 이사했다 과정이 참 다사다난 했지만 결국엔 언제나 처음 봤던 집으로 하게 되는.. 안녕 나의 첫 자취방 잘있오라 ~@!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가 오갔다 처음 이 집에 오게 됐을 땐 우울을 많이 머금고 지냈는데 결국엔 우리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국엔 따듯했던 ! 행복했어 ㅎㅅㅎ 필라테스도 처음 다니게 되며 운동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된 곳 진짜 안녕이다!!! 부동산 중개인분도, 집 주인분도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더더욱 감사했던 여전히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 • • • • [7-8] 이사했다 처음부터 큰 창이 있는 곳에서 살다보니 큰 창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았던,.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대문 그동안 잘지내보자 1년 살고 다른 동네 갈거야 왜냐면 퇴사할거거든 • • • • • 커튼이 안와..

일상 2023.09.04

6월

하하 오랜만에 갖는 여유에 블로그 쓰러 왔따 내 일용할 양식들과 함께 시이작 • • • • • 우선 6월부터 [6-4] 인천 선재리 갔다 빙빙 돌다 엇 가보자 하고 들어간 곳인데 웬걸.. 너무 예쁘잖아 바다라니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해외 온 것 같았다 음식점, 카페들도 있어서 배만 안불렀다면 먹었을텐데 이미 허용치가 넘어선 나의 위장에 무리를 가할 순 없었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근데 정말 정말 넘 넘 예뻤다!!!! 인천 좋은 곳이네,. • • • [6-8] 나도,, • • • 오랜만에 만난 은서 살이 조금 빠져서 안도했다 요즘 계속 불어가길래,. 살 쪘냐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대답해야 하나,.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 오랜만에 만나도 즐겁고 가족같은 나..

일상 2023.07.20

봄인가 겨울인가

오랜만에 은서 만나 북촌 다녀왔다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너무 예쁘더라 날은 쌀쌀했지만 역시나 만남은 좋았다 . . . 벚꽃에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꽃이 찍힌 사진들을 지나고보니 예쁘다고 느꼈다 아마 4월초 이 즈음은 더욱이 여유가 없어서 주변을 살필 힘도 없었던 것 같다 . . . 운동이 내 낙이었는데 근육이 증가하며 늘었던 체중도 운동하기 전보다 훨씬 더 빠졌고 빠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이런식으로 살이 빠지길 원했던건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코로나 재감염 됐다 독립한지 얼마 안됐는데 걸려버린 코로나가 달갑지않기도 하고.. 지쳐버린 일상에 찾아온 쉼이 반갑기도하고 .. 그치만 5일 중 3일은 죽 세숟갈 먹고 거의 누워있었다 1차도 2차도 요란하게 지나가는구나 내가 이렇게 자주 무너지고 사소하..

일상 2023.05.03

봄이 왔지만

어영 부영 살며 지내고 있다 언제 한 달이 흘렀지, 언제 두 달이 지났지 하며 때로는 멈춰있는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또 오늘같이 완전히 원점이 되어버린 것 같은 날도 보내고 있다 봄이 오고 꽃도 만개해서 가족들이랑 벚꽃 구경도 갔다 이런 날들이 나를 살게하고 내일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주면 좋으련만 가족들 곁에 있지 않으니 이 시간들이 마냥 아쉽고 그립기만하다 오늘은 엄마가 광주로 내려가셨다 엄마가 가시니 모든게 다 원점으로 돌아왔다 따듯했던 날씨도 다시 추워졌고, 비도 내리며 오늘 해결될 줄 알았던 집 문제도 그대로이다 혼자 남게 되는 이 순간을, 오늘을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만연하다 내가 헤쳐나가야하는 일들이 많은데 나는 아직도 너무 나약하다 매일이 겁이 나는데 내가 또 내일을 버틸 수 있을까..

일기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