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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쿠오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날이 참 밝았다오늘도 좋은 여행하자아 하고 전날 사온 편의점 음식들을 주섬 주섬 꺼내먹었다 초코 우유초코 우유 맛 크림빵 좋아하는 내게 일본은 천국이다....어쩜 이렇게 크림이 잔뜩 들어가 있는지 ! 요거 맛있다 한국에도 파는 것 같은데 자가비도 샌드위치도 맛나다로손 가고싶다 - 📌하카타역 이치란 라멘 사부작 사부작 걸어 하카타역 이치란에 왔다 전에 도쿄에서 이치란 먹고 생각보다 실망스러워서 또 먹어야지라는 생각은 없었는데민해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하여 오게 된 이치란근데 레시피를 다르게 해서 먹으니 이번엔 맛있더라...맵기를 7단계를 했나 그랬던 것 같은데 맛있었다 요번엔.... 배고프당 - 오호리 공원을 가기 위해 하카타역에서 오호..

여행 2024.11.24

#1 후쿠오카

미내 : 나 혼자 여행 가는데 너도 올래 ? 숙소비 내줄게 비행기 값만 내 무조건 가지그렇게 떠나게 된 후코카 여행이었다 오사카 갈 때는 기내식 지짜 맛있었는데 요거 뭐드라 그냥 빵쪼가리 그래도 허기 진 배를 달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었다 요거 동전 지갑인데 첫 일본 여행 갈 때 샀던 지갑이다 일본 가면 동전이 많이 남아서 동전 지갑 필요하다는 말에 샀던건데 매번 잘 쓰고 있다 ㅎㅁㅎ - 📌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 호텔 체크인 후 짐을 놔두고 바로 나왔다 숙소에서 나오니 비가 그쳐있었다 일본의 고즈넉함이 너무 좋다 날이 더운데 비까지 와서 습하고 꿉꿉했지만 그럼에도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좋았다 - 📌스시 사카바 사..

여행 2024.11.23

밤 열한 시

타인의 저울에 대하여 그 저울의 기울기와 그 위에 얹어놓은 내 마음에 대하여 혹은 상대적으로 빛나는 새로운 고통과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쓰린 희망에 대하여 어리고 작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거칠어진 손등과 부르튼 발에 대하여 진심에 대하여 침묵에 대하여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에 대하여 혹은 그저 떠나보낸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이를테면 웬만한 일은 웃어넘기는 당신이 정말로 화를 내야만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웬만한 일에는 불평하지 않는 당신이 정말로 힘들어하는 일은 무엇인지 웬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는 당신을 흔드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일들 앞에서 당신이 끝내 지키고 싶은 것, 끝내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이를테면 굳게 닫힌 문을 마주했을 때, 그리고 그 문 안에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 있는 것처럼..

2024.11.16

수혈

수혈Blood transfusion    목적 ① 출혈로 인한 혈액 부족 시 순환혈액량 보충(전혈)② 혈액 응고 요소와 혈소판 수의 감소로 인한 기능 장애 시 부족한 요소 공급(성분 수혈)③ 산소 운반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적혈구 수 증가와 헤모글로빈 수준 유지④ 혈액의 결핍성분 보충            절차 ① 처방 확인② 동의서 확인(약 3개월간 유효)③ ABO type, Rh 적합성, cross matching 결과 확인            수혈 전 검사  ① Type : ABO/Rh typing - 환자 혈액형을 확인하는 검사 ✓ 수혈을 해야하는 사람과 - 수혈을 해주는 사람의 ABO 혈액형이 일치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검사 🟣 EDTA 6cc  ② Antibody screening test-..

소소

런던 베이글 처음 먹어봤다 지나가다가 웨이팅이 하나도 없어서 사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우리 병원에서도 가끔 아침으로 베이글 주는데 그것도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그랑핸드 사쉐가 향도 오래가고 좋은 향이 많아서 집, 옷장 등등 이곳저곳 걸어둔다 과거와 현재 사이, 시간의 경과를 깨닫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다 유연하고 완곡한 침묵 눈빛 혹은 침묵으로 순간을 함께하는 법 내 심장은 20만번 뛰는 것 같은데

일상 2024.11.08

추워진 후에 날들

알람 울려서 보니 오블완 챌린지 D-day.. 챌린지 할거라는 공지 봤을 때부터 무조건 한다하구 캘린더에까지 적어놨었는데 완전 잊고 있었다 경품 노릴거라며 ..... 매일 매일 21일.. 할 수 있을까 ... 지난 날들을 꺼내보자면 ・ ・ ・ 📌 포스트 노 빌즈 추워지는 날씨가 새삼 체감이 됐던 날 뭐야.. 울 집 갈래 ??! 포장마차 떡볶이 추워지니까 소소한 낙들이 생기는구만 꼬치 좋아해 표고버섯 꼬치 맛있다 일본에서도 표고버섯 안먹는 미내라 혼자 다 묵었는데 이 날도 표고버섯 안먹는 미내와 함께여서 또 다묵었다 ・ ・ ・ 📌 올웨이즈어거스트로스터스 차가운 라떼는 잘 안마시는데 따듯한 라떼는 마실만하다 미내는 단순 회로라 이야기하다보면 재밌는게 많다 요즘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

일상 2024.11.07

책 : 흰

흰한강 날카로운 시간의 모서리 - 시시각각 갱신되는 투명한 벼랑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살아온 만큼의 시간 끝에 아슬아슬하게 한 발을 디디고, 의지가 개입할 겨를 없이, 서슴없이 남은 한 발을 허공으로 내딛는다. 특별히 우리가 용감해서가 아니라 그것밖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도 그 위태로움을 나는 느낀다. 아직 살아보지 않은 시간 속으로, 쓰지 않은 책 속으로 무모하게 걸어들어간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에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  21P 달떡 ・・ 29P 흰도시- 그 사람에 대해 처음 생각한 것은 그날이었다.이 도시와 같은 운명을 가진 어떤 사람. 한차례 죽었거나 파괴되었던 사람. 그을린 잔해들 위에 끈덕지게 스스로를 복..

독서 2024.11.02

책 : 쉽게 사랑하고 어렵게 미워하고 싶지만

쉽게 사랑하고 어렵게 미워하고 싶지만구슬기 산문집   김소라 우리 주변 가까이에 존재하지만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회화로 기록한다.그곳들은 나의 아스라한 기억을 다시 불러오고, 무감각해졌던 감각들을 일깨운다.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들을 회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과 현재 바라보고 있는 풍경 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감정들을 회화로 표현한다. 본인이 재현하는 풍경들은 단순히 낭만적 감상의 대상으로서의 풍경이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 재구성된 풍경화이다.        15P, 가만히 마를 때까지그러니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 마른 햇볕에 내어놓고 가만히 기다리면 곱게 말라 있다. 손이든 마음이든.  .. 26P, 하루아침에 갓 지은 마음을 탁자 위에 올려두고 나왔어요.현관을 나서 전철역에 다다르면 ..

독서 2024.11.01

책 : Mazeppa

Mazeppa 김안 해설중 연옥으로의 한 걸음, 류수연 평론가 이 시의 모티브가 되었을 단테의 ⎡신곡⎦ ⎡신곡⎦은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는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mazeppa)을 불멸의 고전으로 만든 것은 지옥에서 연옥으로 이어지는 여정 그 자체다. 시인의 언어는 느리고, 침착하며 때로 절제되어 있다. 이러한 언어는 역설적으로 그 안에 잠재된 불안을 노출한다. 마제파는 우크라이나의 영웅, 이반 스테파노비치 마제파를 가리킨다. 이야기는 사랑에 빠진, 그리하여 함정에 빠져버린 젊은 청년 기사로부터 시작된다. 폴란트 영주 가문의 기사였던 마제파는 아름다운 백작 부인과 사랑에 빠졌고, 그로 인해 발가벗겨진 채 광야로 추방된다. 불명예스럽게 추락해버린 그는, 광야에서 생존하여 극적으로 구출되고, 훗..

독서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