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내 : 나 혼자 여행 가는데 너도 올래 ? 숙소비 내줄게 비행기 값만 내
무조건 가지
그렇게 떠나게 된 후코카 여행이었다
오사카 갈 때는 기내식 지짜 맛있었는데 요거 뭐드라 그냥 빵쪼가리
그래도 허기 진 배를 달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었다
요거 동전 지갑인데 첫 일본 여행 갈 때 샀던 지갑이다
일본 가면 동전이 많이 남아서 동전 지갑 필요하다는 말에 샀던건데 매번 잘 쓰고 있다
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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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후쿠오카 텐진
호텔 체크인 후 짐을 놔두고 바로 나왔다
숙소에서 나오니 비가 그쳐있었다
일본의 고즈넉함이 너무 좋다
날이 더운데 비까지 와서 습하고 꿉꿉했지만 그럼에도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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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사카바 사시스 텐진점
맛있는 초밥집..
몇 번을 시켜 먹었는지 모른다
어느덧 민해가 회를 먹을 줄 알게되어 초밥집에서 만찬을 즐겼다
다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변해 회를 먹는 친구들이 늘었다
일본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하시고 어떻게 매번 이랏샤이마세 ~ 하고 에너지 넘치게 인사해주시는지
주문할 때 어설픈 일본어로 "고레.. 히토츠.. 구다사이" 하고 말하니까 여자 직원분이 카와이하고 작게 말하며 가시는데
그 식당에 눌러붙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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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타워 - 모모치 해변
후쿠오카 전망대 많이들 가지만 우리는 멀리서 타워만 바라보다 해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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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노을이 지는 시간에 와서
노을지는 모모치 해변까지 볼 수 있었다
너무 지쳐서 택시 타고 숙소 근처로 이동했다
택시는 역시 편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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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강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행인도 멈춰서서 들었던 버스킹
낭만적이구만
야키토리를 먹기 위해 야타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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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마사
요렇게 바로 앞에서 주문하면 꼬치 구워서 위에 올려주신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일 하시는데 너무 더워보이셨다
일본의 가게는 언제나 그렇듯 협소했지만 만석이었고 그 중 절반이 한국인이었다
오니기리
닭날개 구이였던 것 같다
민해는 먹지 않는 표고버섯 꼬치
레몬 사와 잔뜩 먹고 손 퉁퉁 부었다
잔뜩 먹었다 !
미내랑 좋은 시간 보내는데 옆에 일본인 아저씨분들이 자꾸 어디서 왔냐 왜 왔냐 질문이 너무 많아서 먹다가 중간에 나왔다
사실 그냥 먹을만큼 다 먹고 나옴요
둘러보다가 숙소에서 먹을 것들 잔뜩 사고, 크림 브륄레 먹으면서 숙소로 돌아갔다
일본 가면 하루에 3만보는 걷는 것 같다
숙소에서 먹기는 커녕 바로 곯아떨어졌다
다음날은 주섬 주섬 일어나 오호리 공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