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호텔 밖을 나섰는데 비가 내리지 않았다
카페 가려고 택시 타고 이동했다
500엔 나왔다
레어탬
등장!!
초코비 원래도 좋아하는데 일본에서도 당연 먹어봐야지 하고 먹었다
아이들 그걸 왜사냐 했으면서 또 계속 달라고 하드라~~
📌
교토 스마트 커피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어 고민하다 그냥 기다리자해서
약 30~4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던 와중에 유은서 조용히 뭐 하고 있길래 보니까
저거 적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만 많았나보네..
이 카페에 왜 왔냐면
요 프렌치 토스트 먹으러 왔습니둥
푸딩은 별로였고 토스트가 진짜 맛있었다
달걀 토스트는 와사비 맛이 나던데
애들이 우리 지금 와사비 테러 당한거라고
인종 차별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
아무튼 커피도 맛있었다
나는 커피랑 같이 주는 저 자그마한거 액상 프리마 좋아한다
일본 올 때마다 저거 홀짝 홀짝 마신다
일본 커피는 더 쓴 맛이 강한데
커피 반 정도 마시다 저거 넣어먹으면 아주 맛있다
요거 먹구 인근 돌아다니다가 아라시야마 가기 위해서 이동했다
너무 너무 타고 싶었던 란덴 열차!
맨 앞에서 영상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꽤나 많았고
자리가 없어서 나는 아이들이랑 따로 앉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맞은편에 앉아 서로를 볼 수 있었는데
사람이 점점 많이 타더니 아예 시야에서 사라져버림..
가는 길 내내 창밖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이번 여행에서는 지금 이 기분을 기록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일기장을 열어 짧게라도 글을 적었다
이 때도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해두고싶어 적었던
(아이폰 일기장 생김!)
그렇게 한 30분 넘게 갔나?
아라시야마에 도착했다!
역에서 나오자마 So 매니 피플..
언제 비가 왔냐는듯 날이 정말 좋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하늘이 너무 맑았다
푸르른 하늘에 구름이 둥실 둥실 떠있는게 그림 같았다
📌
아라시야마 키주로
밥 먹으러 왔다!
환영하다 ㅋ ㅋ~
원지가 전에 와봤던 식당이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못먹을 수도 있다 했었고
검색했을 때도 항상 웨이팅 해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써있었다
특히나 주말이라 긴 웨이팅을 감안하고 좀 일찍 간거였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게 어떻게 웨이팅이 한 팀도 없어..
바로 들어갔다
파묘 장군..?
나와 원지는 와규 덮밥 + 두부
은서는 히츠마부시 세트
고기에 밥 먹다가 찻주전자에 있는 국에 말아서 먹는건데
한국인 입맛 저격.. 맛있었다
두부 3분 정도 끓으면 요 간장에 푹 찍어서 먹는건데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일본 음식이 굉장히 물려서 조금 남기긴했다
근데 맛 없어서 남긴건 아니고 어김없이 속이 안좋아서..
근데 다른 블로그 후기 보면 별로라는 사람들도 많더라
근데 우리 셋은 우와~~ 하면서 먹었다
유은서.. 뭔가.. 문어 같음
쭉 걷다 보면
열차길이 나온다
예쁘구만
그러다 도게츠교로 가기 위해 다시 돌아 걸었다
📌
도게츠교
📌
% 커피
아라시야마에 가면 꼭 들린다는 일명 응커피,.
줄이 길어 포기하고 안들어갔는데
원두를 하나 선물해야겠다 싶어
기다림끝에 들어왔다
다양한 원두가 많았는데
시그니처 원두인 아라비카 원두 구입!
종류별 원두 메뉴판도 있었는데 고건 못찍었다
내가 먹어보고 산 원두가 아니라
그저 맛있길
📌
쿠마히코카페
넘 넘 더워서 % 옆에 있는 쿠마히코 카페 왔다
빙수 먹고 싶었던 참에 빙수가 있어 시켰는데
역시 한국 빙수 최고다
얼음 빙수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불량식품 먹는 기분이었다
가츠라강을 따라 인근을 걷다가
당고 묵었다
전에 도쿄에서 먹은 당고가 별로였어서
기대 안했는데 요건 맛있웄다
다시 란덴 열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타서
📌
산넨자카 니넨자카
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청수사가 너무 아름답던
📌
스타벅스
스타벅스도 들리고~~
어렸을 때 생각나는 피터레빗
📌
교토 파크하얏트 비스트로
원래는 야끼소바 먹으려 했었는데
길을 걷다 보인 요 비스트로가 너무 예뻐서
찾아보구 괜찮다싶어 들어갔고
꽤나 맛있었다 직원분도 엄청 친절했다
밥을 먹으니 벌써 해가 졌다
아쉬워서 다시 청수사 부근을 걷다
숙소까지 걸어갔다
편의점 음식 또 왕창 사서 숙소 들어가서 먹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짧게 잠을 청했다
아라시야마는 굉장히 사람이 많았지만 곳곳의 볼거리가 많았다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걸어 다니는 모든 길이 아름다웠다
비가 내리지 않아 더 맑은 날씨 속에서 여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3박4일 일본 여행중 가장 좋았던 날이다
조금 더 여유있게 둘러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충분히 담았기에 ~~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피곤에 지쳐 잠들었다
일본의 새벽 거리는
아주 조용하고 깨끗하고
무언가 기묘했다..
ㅎ ㅎ 키티랑 한 장 ~
교토역에서 하루카 열차 타는데 꽤나 애 좀 먹었다
디지게 뛰어다님~
무사히 한국 와서 원지 하이디라오
한 번도 안가봤다길래 홍대까지 캐리어 질질 끌고
먹구 용산역 데려다줬다
원지 굳이 굳이 수타면 보고싶다며
근데 수타면 쇼 보여주시는 분이
애꿎은 나한테만 자꾸 면 던지는척 장난치셔서 한껏 움츠러들었고..
부끄러웠다.. 김원지...
그렇게 은서는 바로 택시 타고 가고
원지를 용산역에 데려다준 후
나도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을 곱씹기에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었고
그 때문에 근무 도중 자꾸 혼자 시간 여행함..
그래서!
오사카-교토 여행 어땠냐면~~~
행복했어 아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3박4일보다 길게 다시 다녀오고 싶을만큼
고즈넉하고 잔잔한 여행이었고
고작 일본에 간거지만 세상은 참 넓구나 생각했다
나는 작은 틀 안에 갖혀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고
두려워하고 주저했구나라며
직장과 사람과 내가 정해둔 작은 삶안에
나를 가둬두지말고 멀리 넓고 크게 세상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것보다 그냥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 쉼을 가지니 너무 좋았다
이 기억이 또 다른 힘이 되어 앞으로의 나를 살게 할테니~~
거두절미하고 마냥 행복했다구
요즘 나의 일상
자주 행복을 느끼면서 지내려구 합니당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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