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요근래에는 서순라길에 자주 갔다
주말에 가면 사람 너무 많아서 웨이팅만 하고 돌아가는 곳이지만
평일에 가면 훨씬 고즈넉하고 평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기에
<헤리티지클럽>
3번째 방문
여기 얼그레이 케이크랑 밀크티가 아주 맛있다
창가에 앉고 싶은데 항상 실패해서
매번 안쪽 어두컴컴한 곳에 앉지만
그래도 좋았다
요 날 윙스윙스 봄
임보라님이랑 같이 계셨다
임보라님은 조금 있다가 가시고
윙스님만
갑자기 성큼 성큼 걸어오셔서
우리한테 오나..?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바로 뒷자리에 착석하시더니 무슨 공부 하시도라
날이 좋아서
걷고 있는 모든 길이 예쁘더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윌리하우스>
솔직히 이 정도면 이제 단골이라고 해도 되죠
벌써 4번째 윌리하우스
집 주변 3분 거리라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 오면
꼭 데려가는 곳
이번에 마당까지 오픈한다고 해서
날도 너무 좋으니 다녀왔다
역시나 좋았다
맛있고!
내가 갈 때마다 항상 시켜먹는 감자 포슬 구인가 고거랑
새우 로제 파스탄가
암튼 둘 다 굉장히 맛있다
밤이 된 윌리 하우스
밥 뚝딱..
야무지게 다 묵었네
윌리하우스 화이트 와인은 항상 맛있당
다음에 또 올게 ~~
[4-19]
날이 엄청 더웠다
일찍 일어나서 점심 먹으러 나가려했는데
문유진도 나도 잠이 너무 많아서 또 12시엔가 일어났다지 ㅎ ㅎ
그 전날 지노가 앤티앤스 먹고 싶고 크리스피도넛도 먹고 싶다고 해서
세탁소 다녀오는 길에 이것 저것 사서
( 내가 좋아하는 노드 커피도 ㅎ ㅎ )
집에 와서 점심 대충 먹었당
노드 커피에서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역시나 맛있었다
・
・
・
<푸어링아웃>
유진이와 은서 만났다
카페에서 보기로 해서
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조심 조심 !!
소리 지르길래 모지.. 했는데 유은서 목소리다
하고 뒤돌아보니 해맑게 웃고 있던
ㅋㅋㅋㅋㅋㅋㅋㅋ
걷다가
하이디라오 왔당
유은서 참 하이디라오 좋아해
저 버섯탕이 지짜 맛있당
나는 마라탕이든 엽떡이든 뭐든
항상 메추리알 시켜먹는데
추가하자니까 애들이 엥? 무슨 메추리알이야
이래놓고선 다들 야무지게 잘 묵음
은서는 그 다음날 출근이라 떠나고
우리는 야장 가려고 종로 걷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기 빨린채
청계천 걸었다
그러다 맥주는 무슨 맥주냐!
시원한 음료나 마시자 하고
내 오랜 친구
할리스 왔당
딸치할 국룰이지 먼지 알지
나는 달달한거 썩 좋아하진 않아서
딸기.. 머더라 딸기 시럽..? 잼..? 뭐더라??
암튼 그거 조금만 넣어서 먹는당
딸기청??? 뭐더라?????
글구 집 와서 유진이랑 회 먹었다
이 날 엄청 먹었다
[4-20]
유진이 떠나는 날........
용산역 와서
카페 미뇽 아아 시켜 먹었는데
엑 아 지짜 사약인줄 알았다
마시자마자 유진이랑 아니 이게 뭐야 하면서
미뇽은 에그타르트만! 맛집인걸로..
유진이는 가시고..
용산역에 예쁜 꽃집이 있어서
항상 구경하다 가는데
이 날은 무조건 사가야겠다 싶어서
유진이한테도 꽃 사갈거야!! 하고 말해놨더니
꽃을 선물해주는!!!
유진이랑 빠빠이 하고
꽃 보고 있는데
급하게 전화와서 꽃 사지 말고 카톡 봐!!!
하더니 꽃 선물을 보내놨따
예뻐
내가 보라색 꽃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역시 집에는 식물이 있어야 돼
집에 꽃 향기가 퍼져서 집 들어오면 기분이 좋다
유진이 보내고
차 한잔 마시며 그동안을 정돈했다
저 T2
호주 다녀온 성오 오빠가 사다준 티백인데
다 맛있다 호주에선 유명한 티라던데
나는 처음 봐서 아끼고 아껴 먹는 중
온전히 오늘은 차가 마시고 싶다 싶을때만
꺼내서 먹고 있다
그 맛을 더 잘 느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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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냐면 궈즈?
라는 건데
ㅎ ㅎ 기분 좋았던게
장기 환자분 한 명이 계시는데
어느날 출근 하니 퇴근할 때 자기 꼭 보고 가라며
신신당부를 하시길래 알겠다구 하고 퇴근 후에 들렸고
그때 주신게 요 궈즈라는 중국 음식!
냉장고에서 주섬 주섬 무얼 꺼내시더니
맛있는거라며 설탕 뿌려서 먹으면 아주 맛있을거라고
검정 비닐 봉지에 싸서 주셨다
집 와서 먹어보니 진짜 이게 무슨 맛이지 싶긴 했는데
기분은 좋았다
다음 날 출근해서
너무 잘 먹었다고 이름이 뭐냐고 다시 묻자
궈즈라고 말해주셨고 찾아보니
꽤나 사람들이 자주 찾아 먹는 음식이더라
이런 순간들이 일 하면서
소소한 행복이라고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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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퍼멘츠>
동구가 반겨주는 퍼멘츠
다음에는 커피 마시러 가야지
용산의 곳곳
feat. 민해
요즘 용산 참 좋다
그러다 여의도로 넘어와서
더현대 구경하다가
르라보 떼누아.. 사고 싶은 충동 참고..
한강 왔다
아직은 쌀쌀한 밤이지만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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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어디 가냐면!
광주 갑니당
은서랑!!!!!!!!
자리가 없어 앞뒤 대각선 자리였는데
은서의 용기에 옆 자리분이 자리 바꿔주셨다..
근데 오히려 이득일지도..
원래 내 자리 옆엔 아무도 앉지 않으시더라..
도착
기차가 없어 3시간 걸리는 기차를 탔는데
꽤나 힘들더라
사실 일 끝나고 온거라 피곤해서 내내 잤지만 ㅎ ㅎ
동명동 도착하니
무얼 마니 하고 있어서 괜히 들뜨기도하고
신나기도 하고
애당초 광주에 온 것 만으로도 행복을 가득 머금기 때문에
모든 순간이 너무 좋았다
은서도 졸업하고 처음 오는 광주라 그게 벌써 3년전이라
둘이 대학시절 이야기하며
지짜 오랜만에 술 꽤나 마셨다
내 기준 꽤나..
익숙하고 항상 그리운
곳곳의 광주
[4-27]
성오 오빠 만났다!
셋이 보는건 오빠 호주 가기전 이후로 처음이라
너무 오랜만이었고 또 반가웠고 또 즐거웠다
오빠가 운전하는 차도 처음 타보고
어이 어이.. 연습 좀 해야겠서~
하이타이드커피 갔다
잠깐 인사만 하고 가려했는데
칭구들이 다 여기로 와서
또 굉장히 오랜만에 서로를 마주하게 된 원지, 은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있으니 좋다아 하면서
좋은 시간 보냈다
그리고 빵빠레 갔다
요거 진짜 비둘긴가 싶을만큼 너무 비려서 한 입 먹고 못먹음
은서와 또 이야기 나눴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내게
많은 조언과 위로를 해줘서 이 또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4-28]
엄마랑 언니도 시골 가고 시간이 안될 것 같다고 했는데
아빠가 밥 먹고 가라며, 내 친구들도 사주겠다며
해서 온! 한우집 ㅎ ㅎ
원래는 은서랑만 가려고 했는데
김원지가 나도 갈래!! 해서 같이 왔다
ㅋㅋㅋㅋㅋㅋㅋ아빠 화났네..
어딜 가든 이제는 꼭 한 곳은 보이는 프랭크 커피바
상무지구에도 생겨서 들렸다가
버스 시간까지 시간 많이 남았는데..
고? 해서
냅다 렌트하고 담양 갔다
메타세콰이어 안쪽으로 들어온적은 없어서
요번에 처음 왔는데 넘 예뻤다
고즈넉하고
그렇게 한 바퀴 돌고
원지 데려다주고
버스타러 유스퀘어 왔다
기차도 없고 좀 쉬면서 가자 해서
안녕 광주
이제 정말 한 달 뒤에나 가겠구만
그리고 무조건이지.. 휴게소 가면
무조건 소떡 소떡
햐.. 하나 먹고 하나 더 고..? 해서
입에 와구 와구 집어 넣고
옷에 떨어진거 사진에 찍힌거 보고
슥삭.. 닦음..
그리고 집에 오니..
미안해.. 그동안 행복했슈..
・
・
・
선생님들이 다들 하나둘씩 떠나가신다
나도 얼른 벗어나야하는데..
[5-2]
오랜만에 전 병원 동기 만나 카페 갔다가
[가타부타]
가타부타 갔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드디어 !!
스파이시 연어 포켄가 참치 포켄가
저게 아주 맛있었는데..
할라피뇬가 진짜 너무 매워서 헥헥 거리고
물을 계속 마시니까 물 배가 차서
다 못묵었다.. 아쉽.. 맛있었는데
우니 뭇국인가도 맛있었다
지짜 계속 헥헥 거리고 있어서 사장님이 흘긋 쳐다보셨다
나갈 때 사장님께서 음식이 많이 매우셨나요..?
하고 물어보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매운걸 못먹는다고 말씀 드리고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하구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다 먹으러 갈게요 ㅎㅅㅎ
이 날은 술이 안받아서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길래 반 잔도 못마시고 나왔다
사촌언니 집으로 튀튀했다
요즘 빠져있는 괴수 8호..
아 재밌다..
우리 꾸꾸
쓰리 오프여서 더 있을 생각이었는데
결혼식이 있어 다음날 부랴부랴 나왔다
몸도 아파서 약 먹고 힘도 없어서
얼른 집 가야지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생일 축하도 미리 받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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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했는데..
출근하니 환자 3명 열나고 2명 BP 떨어지고
한 명 SpO2 안나와서 출근하자마자 진땀뺐다..
그리고 동기랑 퇴근후에 비도 오니 전에 막걸리 묵자~!
해서 막걸리 먹고 집왔다
그리고 푹 자다 늦게 일어나서 오늘 하루종일 블로그 쓰고
저녁에 갑자기 동기가 밥 먹자며 나오래서 잠깐 나갔다왔는데
밥이 아니라 술이었고..
맥주 한 잔 하고 내일 출근해야해서 바로 집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블로그 마무리!!!
얼른 씻고 누워서 주술회전 봐야지!!!!!
쌓이는게 싫어서 그냥 주구장창 올리고 대애충 썼더니
지저분하게 글을 쓴 것 같다
요번달은 더 가득 담아서 정돈된 글로 돌아와야지
내가 좋아하는 5월이라 신난다
이제 며칠뒤면 생일도 있다구!!!!!!!
사실 2주동안 거의 안쉬고 일 엄청해야해서
벌써 지쳐있지만 마지막주에 또 오래 쉬니까
그때만 기다리면서 열심히 지내야지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