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으ㅣ 휴가 일기 - 1

J:won 2024. 3. 15. 23:12

 

 

퀭 

 

일하는거 너무 지친다,. 힘들다,, 쉬고 싶다,,

할 때 무급 휴가갈 사람 신청하라해서 냅다 신청했다

 

 

 

 

 

 

 

그렇게 시작된 내 황금같은 휴가 ~!

 

 

 

 

 

 

[휴가 1일차]

3-1 

 

 

 

 

내 팅구 팅구는 푸냥이 사장이다 

진짜 바빠보였다 사업가는 원래 쉬는 날이 없다고들 하지만 

진짜 엄청 바빠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치만 대단했다 

 

하나씩 무료로 받았다 흐흐 

칭구 찬스 

 

 

 

 

근데 쇼핑백 몇번 흔들었다고 사라져버린 너.. 

나 아직 너 흔들리는 영상도 안찍었단 말이야.. 

눈 하나만 남기고 뭉게졌다 

그치만 맛나게 묵음 ! 

 

 

 

[휴가 2일차]

3-2 

 

설경구와의 밥 약속을 위해 

신촌으로 슈슈슉 

 

 

 

아 어디드라 

암튼 유명한 소바집 갔다 

그 전날 퇴근하고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이곳저곳 다니니 컨디션이 회복되질 않아

컨디션 난조였다

 

요거 먹고 전시회 가기로 했는데
전시회는 여의도였고 약 50분 걸렸다

 

근데 밥 하나 묵자고 신촌으로 불러서 

살짝 잘 안웃어지는 상태였는데 

저 들기름소바 먹자마자 미소지으며 설경구랑 이야기했다

ㅎ ㅎ 맛집 초이스 잘했네~! 

 

 

 

 

그리고 

전시회 보러 여의도 도착 

나 여의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사간 후로 자주 못가서 

넘넘 애틋했다 

 

 

 

 

 

 

미니어처 라이프 


 

 

 

ㅋ ㅋ 

 

 

 

모자가 길어질 수록 인정받는 요리사였다지 

 

 

 

 

발자구멍

 

 

 

- 타나카 타츠야

 

 

예술이라는 거 

내가 의미를 부여해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정말 많고 

되려 알 수 없는 관념들이 자리 잡게 되는 것 같아

전시회를 자주 다니다 발길을 끊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푹 빠져서 봤던 전시회였다 

어려울게 없는게 작품 밑에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고 

되게 기발하고 재밌는 언어유희도 많아서 

흥미롭게 봤던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싶은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나는 스스로가 창의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런 작품들이 마냥 신기했고

어린 아이들의 동심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일부 작품은 

타나카 타츠야의 자녀가 한 말에 

아이디어가 떠올라 작업하게 된 것들도 있었다

귀엽고.. 재밌고.. 신기하고.. 

 

내가 보지 못한 시각을 경험하게 된 것 같달까

푹 빠져서 봤다.

 

 

 

 

 

ㅋ..ㅋ 

 

즐거운 전시회였다 

 

타나카 타츠야는 인스타에 

매일 새로운 작품을 업로드 한당

다들 봐보3.. 

 

 

 

 

 

 

 

 

 

[휴가 3일차]

3-3 

 

 

기차 시간 딱 맞춰 가서 언니 얼굴 보지도 못한채로 기차 타고 

광주 도착해서 만났다 (자리가 달라서 못마주침)

언니 남친 밍밍님이 데리러 와주셔서 편하게 갔다 

언니는 밍밍님이랑 데이트 한다고 가고 

엄마랑 

 

<어센틱 비스트로>

 

 

 

왔당 

 

 

 

 

 

묵은지 파스타 맛있당 

 

 

 

 

 

 

 

 

 

 

 

[휴가 4일차]

3-4

 

 

<하이타이드커피>

 

지인이 카페 개업했다는 연락 받고 

친구 만나기전에 잠깐 다녀왔다 

예뻤는데 이 날은 사진을 못찍었다 

쭈뼛쭈뼛 거리다 왔기 때무네 

 

 

 

 

<쿠오코>

 

 

 

 

 

 

 

 

벌써 도착했다는 원지를 만나러 

나도 후다닥 약속 장소로 왔다 

 

 

 

 

 

원래 3개 시키려했는데 

양 많다며 2개만 주문하라는 직원분 말 

고분고분 듣고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그리고 양림동 걷고 있는데 

웬걸

벚꽃이라니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구나아 

겨울을 좋아하는 나로선 

겨울이 지나가는게 너무 아쉽지만

날이 좋으니 활력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자주 산책하는 요즘

 

 

 

 

 

<로타리커피>

 

 

 

 

 

전에 못갔던 곳

이 날은 열려있었다 

알게모르게 기대가 됐는데 

문 열자마자 광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라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다

 

밀크티 먹었는데 

직접 끓여서 주셔서 

아주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만족 ! 맛있었다 

 

노래도 옛 음악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것또한 내 취향

김광석 노래 등등 

 

기분 좋게 대화를 시작하려고 할 때..!

어떻게 오게 됐냐는 사장님의 질문에

3시간의 대화가 시작됐다지..

원지랑은 대화 한마디도 못했지만.. 

그치만 즐거웠던 경험 

 

 

 

 

 

 

갑자기 이야기하시다 말고 

주머니에서 무언가 스윽 꺼내시더니 목에 슥슥 바르고 다시 집어 넣으셨다

O_O..? 

 

방금 뭐 바르신거에요..? 

하고 여쭤보니 추천해주신 이솝 릴랙싱 롤온

또 둘다 얻어 바르고 ㅋㅋㅋㅋ

나중에 사야징 하고 저장해뒀다

 

즐거웠다! 다음에 또 가야지

 

 

 

 

 

 

 

 

 

 

 

[5일차 휴가]

3-5

 

아빠가 사주는 맛난

한우

 

 

 

사진 대애충 찍고 

알차게 떡국이랑, 비빔밥이랑 같이

맛나게 묵었다 

 

아빠가 술을 끊으시더니 얼굴색이 좋아지셔서 

보기 좋았다 

곁에 없으니 오랜만에 만날때마다

부모님 나이 드시는게 눈에 더 잘보인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요즘

이제는 부모님께 건강만을 바란다 

 

후에 저녁에 집 주변 카페가서 

공부하다 집 갔다 

학생때 시험기간마다 엔젤리너스에서 밤샜는데

그 때 기억이 새록 새록 나며 

광주에 그냥 살고싶다라는 생각 무진장 !!  왕창 !! 하다 집 갔다

 

 

 

 

 

 

 

 

 

[휴가 6일차]

3-6

 

 

 

 

원지 만나기 전 

가보고 싶었던 새로 생긴 스벅에 갔다 

공부 좀 해볼까아 하고 시작하려던 찰나

일찍 끝났다며 나오라는.. 

 

가는 길에 여기저기 강아지들이 왜이리 많은지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다가 

원지랑 길이 엇갈렸다 

 

간신히 서로를 발견하고.. 

 

 

 

<블랙테일버거>

 

 

 

 

 

 

묵으러 왔다 

 

치즈 뭐시기였는데 맛있었고

기먼지는 자기꺼 맛없다고 내꺼 다 뺏어먹었다 

 

 

 

 

 내 양말 ㅋ ㅋ 

 

원지 집와서 몽실이(본명:바다) 산책시키고

원지가 또 무슨 엽떡을 시켜먹자해서 

못이기는척 시켜 먹고 

또 베라 먹자해서 베라도 먹었다 

 

베라 최애맛

요거트, 그린티, 뉴욕치즈케이크 

 

기먼지 민트초코 시켜서 살짝 경악했다

 

 

이야기하다 집에 갔다 

이 날이 이번 광주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때까진 다시 볼 줄 몰랐지..

 

 

 

 

 

 

 

 

 

 

[휴가 7일차]

3-7

 

 

<하이타이드커피>

 

 

 

 

 

 

휘낭시에 맛평가하러 재방문 ! ! 

 

사진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남아있는 사진들이 

왜때문에 죄다 요런지

가게는 무척 예쁘다

곳곳에 오브제와 화분들이 

눈에 계속 들어오는 곳 

계속 두리번 두리번 구경했다

 

 

 

 

휘낭시에 정말 좋아하는데요 

맛 평가 하자면 지이짜 맛있슴당 

 

사실 휘낭시에는 종류 가릴 것 없이 다 좋아해서

다 맛있었는데 가운데 황치즈 토핑된 휘낭시에가 가장 맛있었다 

 

 

 

 

 

 

후에 경미 언니가 요 카페로 와서 

츄러스도 먹었다 

사실 초코 츄러스도 궁금했는데

담에 묵어봐야지 

 

 

 

 

내가 먹다 남긴 말차 휘낭시에 먹더니 또 먹고 싶다는 경먀 

하나 주문 했는데 2개가 서비스로..!!

맛있었다 

이 날 휘낭시에만 몇개를 먹은건지 

커피도 산미 없는 커피라

맛있게 잘 먹었다 

(산미 있는 원두도 있음!)

 

 

 

번창하세요 

광주 살았다면 혼자 시간 보내러 자주 왔을 것 같아 

아는 사람이 하는 카페가 아니었더라도! 

 

바라보고 있자니

예에전에 할리스 아르바이트 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때 진짜 재밌었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광주에 있으면

어디든 .. 가는 족족 향수에 취한다....

여기 자주 왔는데 이거 많이 먹었는데

하면서 자꾸 추억하고 그러다보면 그립고

결국엔 아쉬워서 서울로 돌아가기 싫은 날들의 연속이다

 

 

 

 

 

 

 

 

[휴가 8일차]

3-8

 

 

제주도로 여행가는 당일 아침

부지런히 챙겨서 뱅기타러 ✈️

 

 

 

그 전에..

원지 집에 두고온 내 안경 찾으러 

아침부터 이리저리 이동함

 

 

 

 

미안한데 지문 뭐야?

좋다고 브이하는건 또 뭔데 

 

그래도 가기전에 또 한 번 만나서 

아침부터 엄청 웃었다 

고생하는 원지 보며 괜시리 마음 짠했던 아침

건강히 지내다 또 보자!

 

 

 

그리고 제주도로 .....

고건 .. 다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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