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딤섬 맛있다

J:won 2022. 10. 13. 23:59

광주 왔다 
10월에는 올 생각 없었는데 은서가 가자길래 갔다 
가족도 보고 넷이 모이기도 하고 나름 좋은 날들이 될 것 같았기에 

신나게 놀고 금방 서울로 돌아왔다 
 
 
엄마 사진 좀 찍어올걸 
광주에 가기 꺼려지는 이유가 가족들을 보면 너무 슬프다 
나름 이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지낸다 생각하는데 
본가에만 가면 왜 이렇게 한없이 무너지는지 
외로워 하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언니랑 맛있는것도 먹구 잘만 지내면서! 
며칠만 더 있다가라 매번 아쉬워하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한없이 약해지고 
내가 다짐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린다 
뭐 평생 안보는 것도 아니구 당장 다음주에도 보는데! ! 
엄마도 나도 아쉬워 말고 평생을 한 가족으로 살테니까 
마냥 행복만 가득하길 
언니가 있어 다행이다 물론 아빠도! 
 
 


그리고 다음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하늘을 보니 뭉게 구름이 너무 예쁘더라 
자고 일어나 커튼을 쳤을 때 날이 너무 맑고 하늘이 너무 푸르면 
기분이 좋다 동시에 아 부지런히 지내야겠다! 하며 활력도 생기는
분명 나는 흐린날을 좋아했는데 

은서와 연남동에 갔다 
가고 싶었던 카페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사람 없어서 들어온 카페 
콘 치즈 젤리 케이크?! 가 맛있더라 ㅎ ㅎ
그리고 제스티살룬에서 햄버거 먹고 집왔다 
 
 


 
 
 
그리고 다음날 
오랜만에 할리스에서 함께 알바했던 친구를 만났다 
광주에서 보자 보자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만나지 못했는데 
결혼식때문에 서울에 왔다는 그 친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즐거웠다 내가 편한 사람이랑 있으면 이런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날
 

 

그리고 앉아 색 좀 칠하다 잤다 
취중 그림 그리고 인물환 안그려야지 다짐함 
 
 
 


병원 동기들이랑 캠핑 갔다 
처음 간 캠핑이었는데 나름 즐거웠다 
혼자 고기 다 굽고 비 바람 맞으며 즐긴 우중 캠핑 
부지런 부지런 계속 치우는 모습이 나도 자취 6개월차다..
쓰레기는 제때 제때 
 


 

은표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은표 
은표도 곧 입사라 천안에 자취를 시작했다 
그 때문에 만날 친구가 한명 더 생겼다는 기분 좋은 소식 
그리고 처음 딤섬 먹어봤다 
지인짜 먹자마자 헛 이게 뭐야 하고 눈이 동그래짐과 동시에 딤섬에 눈을 떠버렸다 
신사동에 쮸즈라는 곳인데 가격도 착하고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야지
 

밥 먹고 카페왔다 
찾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보인 이 곳이 눈에 들어와 요기서 커피 홀짝 마셨다 
그래도 대학 4년 동기라고 편안하니 좋았다 
이 곳에는 새로운 인연들이 가득해서 나름 애쓰고 있었는데 편했다

가려했던 술집이 닫아 보이는 곳으로 왔다 

뭘 시켜야 하는거지..?
한참을 메뉴판만 보다 결국 직원분한테 추천받아 마신 맥주는 7번 city session이었고
맛은 블루문 맛이었다 블루문 별로 안좋아하는딩
가격이 착하지 않아 
 

 
그리고 집 갔다


자고 간 은표와 집 주변 수제버거 먹고 커피 마셨다
카페가 시장가를 지나야 하는데 그 길에 강아지가 저렇게 앉아있었다
집에 냉큼 안아서 데려가고 싶을만큼 귀엽따 
 

그리고 병원 동기를 만났다
용산에 라운드 스시 
맛있었는데 너무 느끼했다 둘다 롤초밥이라 그런가 
그래도 먹을만했다
 
 

그리고 우연히 위스키바에 들어왔다
술 잘 마시지도 못하는데 추천받은게 48도 위스키
뭣도 모르고 둘이 이걸로 주세요..하고 속이 타들어갈 것 같은 경험을 하며
다음 손님들이 칵테일 주문하는 걸보고 따라 주문했다지..
 
칵테일바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메뉴판에는 죄다 위스키밖에 없어서 
칵테일을 안파나? 했었지만 별도로 주문을 했어야 했고 
옆 손님을 따라 우리는 롱티, 짐빔 하이볼을 주문했다 
48도 위스키 마시다 짐빔 하이볼 마시니 맛있게 느껴지더라..
그래도 경험했으니까 다음에는 안쭈뼛거려야지 
 
 
 

그리고 한강 갔다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찬바람 쐬며 라면 먹구 술 다 깨서 집 갔다
4일 연속 술이라니 
술도 못마시는 내가 
이제 다시 일상으로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날이 추워져서 다들 시들시들하던데 
이 아이는 활짝 피어있어 눈에 띄더라
추워지는 날씨에 이런저런 생각도 고민도 깊어지지만 
지나간 기억들도 고민들도 전부 접어두고 아니 지우고 
지금 당장 내 현재에 집중해야지 
누구보다 값지고 예쁘게 겨울을 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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