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이사했다
과정이 참 다사다난 했지만
결국엔 언제나 처음 봤던 집으로 하게 되는..
안녕 나의 첫 자취방 잘있오라 ~@!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가 오갔다
처음 이 집에 오게 됐을 땐 우울을 많이 머금고 지냈는데
결국엔 우리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국엔 따듯했던 !
행복했어
ㅎㅅㅎ
필라테스도 처음 다니게 되며
운동이라는 취미를 가지게 된 곳
진짜 안녕이다!!!
부동산 중개인분도, 집 주인분도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
더더욱 감사했던
여전히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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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이사했다
처음부터 큰 창이 있는 곳에서 살다보니
큰 창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았던,.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대문
그동안 잘지내보자
1년 살고 다른 동네 갈거야
왜냐면 퇴사할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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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이 안와 강제로 해뜨며 지는 것까지 직관했다
이사 온 후 데이 출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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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퇴근 후 엄마가 손수 깎아 놓은 참외 먹으며 푹 쉬었다
황여사 야무진 솜씨 뭐야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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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은서 만나 꼬기 냠냠 먹고
무근본인가 다녀옴
안주에 새콤달콤 있어서 새콤달콤 먹었다
기 쭉쭉 빨리는 곳이라 한 시간도 않있었던 것 같다
애초에 가려던 세 곳이 다 문 닫아 아쉬움에
근처에 있어 왔던 곳인데
한 번으로 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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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혼자 서치하고 블로그 쓰고 공부할 때가 가장 좋다
일 하면서 피곤이 풀리지가 않아 매일 잠 충전하기 바빴는데
오히려 내 시간을 보내는게 더 충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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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주말이니까 숨 좀 돌리자구..
커피 마시려다 생전 마시지도 않는 초코 묵음
선생님이 사주셔서 더 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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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퇴근하니 언니들 등장
시끌벅적하니 너무 좋고
올 여름 첫 수박 너무 맛있고 ㅎ ㅎ
옹기종기 모여 자니 너무 좋았다
가족은 가족인가봐
다들 안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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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오랜만에 은서 만났다
만날 때 마다 그리고 만나기 전에도
너무너무 보고 싶은 친구지만
일 때문에 자주 못본다
우리 대학생때는 정말 매일 봤는데에
자주 못봐도 너무 소중해
만나서 밥 먼저 먹었다
어디 가지이 고민 하다 들어왔는데
나름 성공적
[계동 이잌]
요 사진 무슨 우리 엄마가 찍은 사진 같음
맛도 있고 예쁘고
와인도 마시고 싶었는데
차 가져온 은서와 다음을 기약하고 카페 갔다
[도토리 가든]
와 보고 싶었던 카페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와중에 요거트 넘 맛있서.. 뭐야
은서랑 둘이 먹자마자 반해서 5분컷함
또 생일
고민 많이 했다며 준
[탬버린즈 향수 : CHAMO]
안그래도 향수 사려했는데 어떻게 알고..
심지어 향도 좋아
잘 쓸게 뿌릴 때마다 생각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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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익선동 왔다
이 집 커피 맛있네
여기 어디더라 암튼 맛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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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하다
요기 옴
여기 완전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는데
하트시그널에 뜨고부터
사람 짱 많아짐!!
사람 많아서 어수선할 것 같았는데
갈 곳 없어서 생각난겸 왔다
역시나 사람은 많았고
그러나 고요했던
평일날 노을 질 때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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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퓨전 음식점
엄마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은 맛
나쁘지 않았다
한 번쯤 경험해 보기 좋은 곳
가게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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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의 안국
안국 너무 예뻐
가배회랑 또 옴
너무 예쁘고 고즈넉하고 커피도 맛있다
다음에 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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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동기랑 근무 끝난 후 초밥 먹고
둘 다 구슬 아스크림 좋아해서 하나씩 뚝딱 했다
청량리 롯데 백화점 안에 짱 큰 구슬 아스크림 판다
어른이라 왕 큰거 사먹는다
나 어른이다 이제..
그리고 집들이 선물 받았다
성수동 갔을 때 가지고 싶었던 컵인데
성수까지 가서 사왔다는 내 동기!!!
애정해 정말
내일도 데인데 집 가기 아쉬워
근처 카페 왔다
다른 곳 가려다 닫아서 온 곳인데
오히려 조아.. 더 예뻐버려
커피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또 가야지
내 동기 사고 싶다던 책이 있다며 교보문구 가자해서 갔는데
푸바오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정말
그리고 다음날 가방 속 슬며시 보이는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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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그리고..
탈 남 ㅠ ㅠ
며칠 지난 엽떡 먹고 식중독 걸렸는지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질 못하고
열도 38도 넘게 나서 근무도 못하고 그대로 집 왔다
집 앞 병원도 가서 주사까지 맞고 약도 지어 먹었는데
오한에 열도 안떨어지고
밤에 다시 열이 점점 더 오르더니 두드러기가 온 몸에 일어났다
다시 자려했지만 점점 더 심해져서 새벽에 응급실 갔다
그리고 가스터랑 페니라민 맞자마자 숨 안쉬어져서
혼자 나 지금 쇼크 왔네 이렇게 죽나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는 척 하다 3분만에 숨 쉬어짐요
그리고 며칠 고생하다
이차전 코로나 또 걸려버리고 ㅎ ㅎ
근데 다 나을 때쯤 끝물에서 알아버림
감긴줄 알고 끙끙 앓으면서 일 다닌 지난 날 후회해
장염 무섭더라
그 뒤로 음식 안먹어서 살 쭉쭉 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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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광주 간다
얼마만이야
근무표 정말 정말 너무하다
매일 5일, 4일 근무에
밥도 물도 못마시니 무조건 4일차에 밤마다 열나고 몸살 나고
몇달만에 받은 3오프에 바로 광주로 도망왔다
보고싶었어 우리 가족들
우리 집 좋아
아빠는 나 왔다며 한우 사주고
엄마는 나 다시 간다며 한우 구워주고
다들 나 고기 못먹여서 안달이야
나 오히려 더 자주 먹는데 ㅋ ..ㅋ
무튼 가족들과 함께 있는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자 행복인지 마음 깊이 느낀 날
동시에 내가 서울에 올라와 이렇게 지내는게 정말 맞는건지
고민을 안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됐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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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은서가 내 퇴근 시간 맞춰 찾아와
같이 맥주 한 잔 마시고 집 와서 골아떨어짐
사실 열 나고 머리 아프고 몸이 안좋아서 혼자 자버렸다
코로난지 몰랐지..
오프라 아파도 마냥 놀았지
열 나도 마냥 웃었지..
그리고 은서 나한테 코로나 옮음
오히려 5일 쉰다고 신나해서 다행이야..
아무튼 이 날
은서랑 빠이 빠이 하고
사촌언니 생일을 못챙겨줘
이 날 아니면 못가겠다해서 바로 용인 고고싱
사실 꾸꾸보러 온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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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퇴근 후 동기 언니가 맛있는거 사줬다
내가 산다해도 절대 안된다는 언니의 이유를 들어보니
내 동기가 지원이 진짜 퇴사할 것 같으니까
오늘 맛있는거 사주라했다나 ㅋ ㅋ
이 날 너무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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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고기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퇴근 후 장 봐왔다
역시 맛있서..@@
앞으로 자주자주 해먹어야지 생각한 날
사실 음식 한 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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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은표 & 은서 meet
가는 길 신나
만나자마자 다 배고파해서 바로 밥 묵으러 옴
정말 말로만 듣던
"주문은 네이버 및 인스타 메뉴 확인 후 큐알코드로 해주세요"
셋 다 "네.. 예..?"
당황 ㅇㅁㅇ..;;
어찌저찌 하고 맛은 또 나쁘진 않길래 먹긴 하고
호다닥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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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위캔드]
진짜 오고 싶었던 곳!!!!
역시나 너무 예뻤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또 와야지
그때는 꼭 창가자리!!
또 보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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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코로나 격리 해제 된 은도리와
은서 덕분에 좋은 곳 와서 짧지만 좋은 시간 보냈다
음악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장르와 곡 분위기가 정해져있었다
유은서가 라따뚜이에 나오는
Camille - Le festin 노래 신청하라해서 했는데
안틀어주심
도입부부터 안틀어줄 것 같긴 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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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선물 받은 접시에 예쁘게 요거트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
블루베리 와르르 쏟음
그래도 맛있었당
퇴근 후에 갖는 혼자 만의 시간은 역시나
잃어버린 활력을 찾는 시간이 되고 동시에 회복이 된다
지나간 만남과 과거를 회상하는 일 또한
다시 한 번 웃음짓게 하며 또 이런 날이 오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여전히 매일이 어렵고 서툴지만
지금은 잠시나마 마음 편히 내려놓고 있어야지
행복을 갈망하면 갈망할 수록 불행해진다고들 하지만
그치만 자꾸 더 자주 행복하고 싶어
우리 가족들, 나의 친구들, 내가 응원하는 모든 이들이
오늘또한 좋은 하루가 되었길
내가 모두 애정하고 사랑해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