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2

책 : 흰

흰한강 날카로운 시간의 모서리 - 시시각각 갱신되는 투명한 벼랑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살아온 만큼의 시간 끝에 아슬아슬하게 한 발을 디디고, 의지가 개입할 겨를 없이, 서슴없이 남은 한 발을 허공으로 내딛는다. 특별히 우리가 용감해서가 아니라 그것밖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도 그 위태로움을 나는 느낀다. 아직 살아보지 않은 시간 속으로, 쓰지 않은 책 속으로 무모하게 걸어들어간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에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  21P 달떡 ・・ 29P 흰도시- 그 사람에 대해 처음 생각한 것은 그날이었다.이 도시와 같은 운명을 가진 어떤 사람. 한차례 죽었거나 파괴되었던 사람. 그을린 잔해들 위에 끈덕지게 스스로를 복..

독서 2024.11.02

딤섬 맛있다

광주 왔다 10월에는 올 생각 없었는데 은서가 가자길래 갔다 가족도 보고 넷이 모이기도 하고 나름 좋은 날들이 될 것 같았기에 신나게 놀고 금방 서울로 돌아왔다 엄마 사진 좀 찍어올걸 광주에 가기 꺼려지는 이유가 가족들을 보면 너무 슬프다 나름 이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지낸다 생각하는데 본가에만 가면 왜 이렇게 한없이 무너지는지 외로워 하지 말고 건강하게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언니랑 맛있는것도 먹구 잘만 지내면서! 며칠만 더 있다가라 매번 아쉬워하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한없이 약해지고 내가 다짐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린다 뭐 평생 안보는 것도 아니구 당장 다음주에도 보는데! ! 엄마도 나도 아쉬워 말고 평생을 한 가족으로 살테니까 마냥 행복만 가득하길 언니가 있어 다행이다 물론 아빠도! ..

일상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