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 부영 살며 지내고 있다
언제 한 달이 흘렀지, 언제 두 달이 지났지 하며
때로는 멈춰있는 것 같은 날들을 보내고
또 오늘같이 완전히 원점이 되어버린 것 같은 날도 보내고 있다
봄이 오고 꽃도 만개해서 가족들이랑 벚꽃 구경도 갔다
이런 날들이 나를 살게하고 내일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주면 좋으련만
가족들 곁에 있지 않으니 이 시간들이 마냥 아쉽고 그립기만하다
오늘은 엄마가 광주로 내려가셨다
엄마가 가시니 모든게 다 원점으로 돌아왔다
따듯했던 날씨도 다시 추워졌고, 비도 내리며
오늘 해결될 줄 알았던 집 문제도 그대로이다
혼자 남게 되는 이 순간을, 오늘을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만연하다
내가 헤쳐나가야하는 일들이 많은데 나는 아직도 너무 나약하다
매일이 겁이 나는데 내가 또 내일을 버틸 수 있을까
일이 너무 힘든데 또 일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매일이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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