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해돋이
해돋이 보려고 일부러 여수까지 갔다
새해 소원도 빌고 다짐도 하고
새 출발이 좋다
해돋이 명소를 찾아다니다 시간이 애매해져서
기존에 가려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왔는데
안개도 짙고, 해도 안뜨길래 아 자리를 잘못잡았다
생각했던 찰나에 해 등장!
무엇을 하든
첫 시작과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출발이 좋다
이상하게 새해의 첫 날이 어긋나면
그 해는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어쩌다보니 나의 징크스가 되어버린
오랜만에 보는 바다
날도 춥지 않고 마음도 뻥 뚫리는듯한
그와 반대되게 내 손은 빨갛지만..
덕담
1)
2)
3)
4)
5)
나는 나름 강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게 보낸 글들을 읽어보니
이 사람들 덕분에 내가 이겨내고 버텨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민도 외로움도 슬픔도 전부 혼자서 감당했고
그렇게 끝끝내 스스로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되돌아보니 나를 계속 들여봐줬던 사람과
내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사람과
올바른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
모두가 여전히 내가 옆에 머물러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이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어 나를 일으켰나보다
잠깐 잊고 있었던 사랑이라는 마음이 울컥 올라오는 것 같다
나는 사랑이 좋아서 그래서 사랑을 나누어주는게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는걸
잠깐 잊고 지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새해에는, 올 해에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내 사람들을 사랑해서
그 사람들이 여전히 내가 있어 감사하다는, 행복하다는 따듯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더더욱 강인한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한다
나는 올 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은 크지 않지만
다만, 무탈하고 평안하기만을 바란다
모든 날이 매일이 평탄할 순 없겠지만
그 속에서 잔잔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돌아보니 좋은 날들이었다라고 맺음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친구들도 나의 가족들도 모두가 평안하길
해피 뉴이어 ㅎ__ㅎ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꾸야 (0) | 2024.05.04 |
---|---|
일기 (0) | 2023.11.07 |
기억하고 싶은 순간 (0) | 2023.06.19 |
봄이 왔지만 (0) | 2023.04.05 |
내가 사랑한 모든 순간 (0) | 2023.02.21 |